세상살이가 참 그렇더군요
시어머님 시누이 집에서 애들 키워주고 계셨는데
애들 다 컸다고 시누이가 생활비를 보내 달라더군요
직접 모시지 않으니 맘편하게 보내 주자 하고
매달 이십만원씩 시누이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시켜 놓고
보낸지가 오륙년 되었네요
셤니께는 명절이나 생신 어머이날 등
이름있는 날은 용돈을 부쳐 드리고.........
우리는 선물을 사 드리기 보담은
적지만 현금으로 드리면 필요한거 하실거라 생각하고
항상 선물은 따로 안하고 돈으로 드렸지요
근데 처음 알았네요
생활비 받는 시누이는 입 싹 닦고 아무에게도 말 안했고
시어머님은 용돈 받으신거 입 싹 닦고 용돈 받았단 말 안하고
(심지어 시누이와 시어머님 사이에서도)
결국 우린 남들 눈에
시어머니 시누이네로 밀어 놓고 나몰라라 하는 아들 며늘이 되어있다는걸.......
그렇다고 우리가 할일을 다 했다는건 아니지만
뒤통수 한대 퍽! 얻어 맞은 느낌
남편 기가 막혀 하네요
시어머님 직접 저한테 확인 하시더군요
계속 생활비 보내줬냐?
그럼요 날짜 하루 안미루고 자동이체 했는데요
이번에 우리집에 오시라 해도
시누이 아직은 시엄니가 필요하다고 모시고 간것은
자기가 필요 해서 모시고 가면서 겉으로는 생색내기용?
제가 남편한테 그랬네요
우리가 모시든지 시누네 계시든지~~~
누가 무슨 생각으로 무슨말을 하든지~~~
우리가 할수 있는건 하고 아닌건 할수없고
남의 말에 상처받지 말자구요
*****답글들*****
┗ 시누이 통장으로 넣은 돈은 당연히 시누이거지만
오빠네서 생활비는 조금 받고 있다고 말은 해야 했는거 아닌가요
뒷말이 없으면야 말 안한들 누가 뭐라 하나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 모르고 있었는데
주변사람들한테 오빠가 아무것도 안한다 한다니 이거야 원....
그렇치만 시어머니는 모시고 살아도 친정엄마는 같이 못산다는 말이 았잖아요
시누이도 아이들때문이었겠지만 편치 않았겠지...생각해 주세요
그동안 시어머니 안모시고 산 댓가라 생각하시면 조금은 위로가 될거 같아요
왜 들 다 이따구로 상식밖으로 살까...깝깝헙니다요
주변 사람들한테 안받은것처럼 하니 한마디로 헐~
따로 살던 시어머니가 아파트 팔고 시누이네로 가신지는 십년정도 됐구요
떳떳하고 마음도 편할텐데 생각이 참 모자란 두분이었네요
빠듯한 살림에 용돈과 생활비 빼서 주는것도 얼마나 힘이 드는데.........
잘하는건 하나도 없는거 저도 알고 있답니다
주는쪽에선 많은거 같고 받는쪽에선 적은거 같은게 돈이지요
바라는 마음이 있는곳에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고
한푼이라도 고맙게만 생각하는 곳에는 그 한푼도 많다고 하겠지요
거기다 한공간에서 같이 사는거 몸도 맘도 무~지 힘들답니다.
그러니 그저 모시고 사는 시누이가 고맙다 생각하셔요....
시댁식구들 얄밉구 속상한 맘이 많지만, 몰상식한 사람들한텐 바래봐야 답이 없어 이젠 남편이 외아들이려니 생각한답니다. 저도 제 맘이나 힘이 부치지 않는 선에서 남에 눈치 않보고 제 할도리만 한답니다. 그
리하니 힘도 덜들고 덜 억울하고 떳떳하니 무서울것두 없구......
살림 더 열심히 살아줬을테구요
물론 시부모님 용돈 정도야 줄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그런 사정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고
오빠네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산다고 말하다니요...
경우가 없는 시누이네요. 화나네요.
제가 하도 많이 겪고 살아서인 지. 남의 일인데도 화가 나네요.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모시고 사는게 아니라 집 판돈도 자기네가 가졌잖아요.
아이들 봐주고 살림해 주느라 고생이 많겠고...일 다 시켜 먹으면서...
셤니께서 당신이 다 썼다고 하시니 그런줄 알아야지 별수 있남요
약값 소소한 병원비 시어머니 친정쪽 애경사 반찬도 더 신경써서 챙겨 드려야 하고
생각보다 훨씬 더 들어가네요...
그리고 병원에 입원하면 하던일 제쳐두고 병원부터 쫓아 다녀야하고
시누이땜에 편하게 사신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시누이에게 잘하세요.
시누이 입장에서도 말은 안하지만 염두에 둔답니다.
그리고 돌아가셔도 살아생전 조금이나마 도리를 했기때문에 부모에 대한 후회가 덜 남습니다.
세월이 지나서 보면 자녀들도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어 효자 아들딸들이 되어 있을겁니다.
지금 잘하고 계신겁니다. 그리고 누가 알아주느냐 상관없이 그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화이팅입니다
100% 공감합니다.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란 말이 있듯이 작은 일이라도 고마움을 표현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윗어른들이 이러한 행동해서 얻어지는게 과연 뭐가 있는지? 결국엔 자식들끼리 서로 얼굴 붉히고 사이가 나빠진다는걸 왜 모르실까요...
안타깝네요. 저도 님과 같은 며느리이고 함께 시부모님과 살고는 있고 시누이집도 걸어서 2분거리에 있어요.
그리고 결혼해서 2년동안 시누이딸방이 시부모님 집 한켠에 있기까지했었죠.
그래서 시누이내외는 자기엄마집이라서 시도때도없이 드나들고.
니네들이 부자니깐 계속 시조카 비타민제 사라고 하시더군요.당신집 대출금갚기위해 백일도 안된 어린새끼를 떼어놓고 맞벌이하고 있는데 말이죠.
당신딸은 집도 있고 빚도없고 애도 중학생인데...시댁에 해주면 해줄수록 그들의 바램만 크게 만들뿐.결국 상처받는 사람은 나 자신임을 알게 됐어요.
어울렁더울렁 살아가는게 정답이라하지만 아직 저는 미숙하네요.^^
힘내시고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란 표현은 하시면서 사셔야할꺼 같아요.
살다보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게 좋은점도 있답니다
시누들 간섭 안받고.신경안써도 되고 물론 병원갈때 비용은요 작게 나올때는 딴 자식이 감당하는데
많이 나올때는 제가 감당했습니다 병원비 많이 나올거 같은거는요 병원으로 오라 연락옵니다
그래도요 싸다 생각합니다 감독하는 시집 식구들 감당 안되는 거거든요
미안하다거나 죄스럽다는 마음도 접었습니다 사람은 일정부분 상대적이잖아요 힘내십시다
맏며늘로서 삼십년 편하게 잘 살았지요
지금까지 건강하신것만도 감사할 부분이구요
그러려니 하세요 먼저 모셔오지는 마세요
시누이에게 생활비로 보낸거랍니다
얼마전에 모시겠다고 했는데 셤니께서 아직은 안오시겠다네요
시누이도 아직은 안보내겠다 하고요
딸들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머님이 하시고 싶은데로 그냥 놔 두시는게 좋습니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나이가 들게 되면 하루를 살아도 마음편한게 최고 입니다.
그리고 살던곳을 떠나면 새 생활에 익숙치 않아 적응하는데 또한 힘이 들게 마련입니다.
오시던지 가시던지 어머니께 맡기시면 어머니도 편하시고
형제들끼리도 우애가 되리라 믿습니다....
수도꼭지 못틀어 두번 세번 묻고
티비 리모콘 잘못 눌러 안나온다고 부르기를 몇번
어느날은 아예 꺼 놓고 거실에 멍하니 앉아 계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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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님이 자신이 필요해서 어머님을 모시고 살면서도 아들이 할몫을
자신이 하고있다는 생각을 하고있지는 않은지??
그러기에 자동이체한 생활비와 시모님의 용돈은 당연시 자신의 몫인듯....
다경님!저도 시모님을 모셔봤지만 정말 마음에 부치는 일이더이다
돈은 벌면되지만 그힘듬은 상상을 초월하는일이니
혹여 시누님때문에 속상하시더라도 마음을 추스리시길바래요^^